본문 바로가기
반려견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치와와의 모든 것

by k정호 2023. 2. 10.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치와와의 모든 것

치와와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견종으로 멕시코에서 유래한 품종입니다. 그리고 이 귀여운 강아지 품종은 정반대의 성격도 잘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치와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원

치와와의 기원은 남미의 '테치치'라는 강아지 품종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옛날 옛적 남미에는 '톨텍'이라는 고대 문명이 존재했습니다. 역사가들이 이 당시 만들어진 조각상들을 발견했는데, 현재의 치와와와 같이 머리가 동그랗고 귀가 큰 게 특징적인 강아지 조각상들이었습니다. 이 강아지들은 '테치치'라고 불리는 품종이었고, 톨텍 문명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이후 아즈텍 문명이 톨텍 문명을 정복하면서 테치치 또한 아즈텍 사회로 편입되었습니다. 대부분 신전에 살고, 몇몇은 아스텍의 고대 의식에 사용되었습니다. 아즈텍 문명의 사람들은 테치치가 특별한 힘이 있다고 믿었는데, 미래를 예견하거나 아픈 사람을 치료하고, 결정적으로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때문에 견주가 사망하면 테치치 또한 견주와 함께 화장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대 의식 이외에도 가죽과 식용으로 테치치를 키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1500년대에 스페인이 아즈텍 문명을 정복하면서 테치치의 행방도 묘연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치와와는 1850년대에 멕시코 북부의 '치와와'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품종명이 '치와와'가 된 거죠. 여기에 방문했던 미국 관광객들이 이 강아지들을 미국으로 데려오게 되는데, 이때부터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합니다. 장모 치와와의 경우에는 단모 치와와와 파피용, 또는 단모 치와와와 포메라니안을 교배해서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성격 및 운동량

성격

치와와의 성격은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할라페뇨'. 멕시코 출신이라서 성격도 아주 매운 맛인데요. 이 매운맛의 성격은 다시 경계심과 고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치와와는 경계심이 높은 품종입니다. 낯선 사람을 쉽게 신뢰하지 않고 경계하는 특성 덕분에 전문가들이 뽑는 경비견 품종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사회화 교육이 덜 된 치와와를 만질 시에는 함부로 만지기보다는 먼저 신뢰감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 그러면 물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입질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다행히도 치악력이 그다지 세지 않아서 입질해도 크게 다치는 일은 없습니다만, 만약 치와와가 대형견이었다면 아마도 맹견으로 분류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처음에 친해지는 데 시간이 들 수 있는 품종이라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치와와는 주로 한 두 사람에 대한 애착이 깊은 편입니다. 이 애착이 너무 깊어지면 외부인이 접근하는 걸 공격할 정도로 심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겨드랑이 피라냐'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보호자 겨드랑이에 붙어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면 물 거든요.
두 번째로 자기 개성과 고집이 센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오비디언스(obedience) 교육을 해주지 않으면, 여러분들이 원치 않는 행동을 했을 때 제지하기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오줌을 아무 데나 싸든, 산책할 때 원하는 대로 목줄을 당기든, 지금 마음에 꽂힌 물건을 어떻게든 가져가려고 하는 등 자기 마음 가는 대로 행동을 하게 되고, 이걸 다그치면 보호자에게도 입질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 또는 입양 후 최대한 빠르게 보호자들이 상황을 통제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에 속아서 너무 오냐오냐 키우시는 건, 이런 치와와의 고집스러운 성격을 부추기는 꼴이기 때문에, 적정선을 지켜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교육은 긍정적 강화, 즉 여러분들이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해주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말을 안 듣는다고 다그치거나 때리는 행위는 안 그래도 성격이 민감한 품종이라서 더욱 공포심이 증폭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폭력으로 교육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치와와는 어린아이를 키우시는 가정에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품종입니다. 체구가 워낙 작아서 치와와가 다치기도 쉽지만, 또 한 성격 하는 강아지 품종이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 보복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그냥 경계심이 높아서 비슷한 체구의 아이들에게 입질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충분히 성장한 후에 입양 생각을 하시거나, 아예 치와와는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활동량

치와와의 활동량은 체구에 비하면 높은 편입니다. 치와와를 이미 키우고 계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그냥 내가 안고 다닐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슬링 백에 넣고 외출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산책을 굉장히 좋아하는 품종이기 때문에, 그냥 자기가 네발로 걸어 다니는 게 가장 신나고 좋습니다. 그리고 몸이 작으니까 실내 생활만 해도 괜찮을 거 같지만 사실 산책은 활동량뿐만 아니라 치와와의 사회성을 기르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안 그래도 경계심이 심한 품종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다양한 환경들을 접하게 해주셔야 사회화 교육을 해주기 용이해집니다. 다만, 덥거나 추운 날은 산책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추위에 취약해서 굳이 추운 날씨에 산책을 나가야 한다면 그에 맞는 옷을 입히고 산책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마당이 있으신 분들은 야외 풀어놓고 키우시면 안 됩니다.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집을 탈출하기도 쉽고, 주변의 야생동물에도 공격받는 경우들도 상당히 많다고 하니까요. 참고로 미국에서는 매나 독수리에 의해서 공격당하는 경우들이 많다고 합니다.

 

건강과 관리

치와와는 체고가 12.7~20.3cm 사이이고, 체중은 2.7kg까지 나갑니다. 이처럼 치와와는 체구가 정말 작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품종이지요. 동물은 작을수록, 그리고 아기일수록 귀엽다지만, 치와와는 그중에서도 작은 품종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히 만지고 관리하셔야 됩니다. 집에 있는 음식물들이나 이물질들을 조금만 먹어도 반응이 민감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대형견들이나 사람 아기들처럼 실수에 대한 결과가 너그럽지 않습니다. 실제로 정말 치킨 뼈 몇 조각만 먹고도 응급실로 실려 오는 케이스들이 매우 많습니다. 먹을거리는 모든 반려인이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 치와와는 목숨이 달려있다고 생각하시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또 치와와는 몸을 잘 떠는 편입니다. 그게 추위 때문이든, 분노, 공포 때문이든 말이죠. 이 떠는 현상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신나거나, 스트레스받거나, 추울 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심하게 떤다면 이 세 가지 중 한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와와의 털 관리는 굉장히 쉬운 축에 속합니다. 장모나 단모에 상관없이 체구 자체가 작아서, 그만큼 관리가 필요한 표면적이 작거든요. 다만, 장모 치와와는 빗질을 좀 더 자주 해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안 그러면 털들이 뭉치고 엉키거든요. 털 날림은 중간 정도인데, 체구가 작아서 더 적게 느껴지실 겁니다. 물론 털갈이할 때는 좀 많이 빠질 겁니다.
한 달에 한 번은 목욕을 시켜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 눈물 자국도 어느 정도 잘 생기는 편입니다.
치와와는 건강한 품종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품종들과 마찬가지로 유의해야 할 질환들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슬개골 탈구, 안구 건조증과 같은 안구 문제, 비만, 충격으로 인한 뼈 골절, 머리에 굳어지지 않은 뼈 구멍인 '천문 있습니다. 천문의 경우는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머리 부분에 외상이 발생하기가 쉽고, 또 수두증과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걷은 절뚝거리거나, 눈물을 과도하게 분비하거나, 신경 증상을 보인다면 동물병원에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치와와의 수명은 14~16년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치와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작은 강아지품종이라는 프라이드와 심장을 폭행하는 귀여움, 하지만 그 귀여운 뒤에 숨겨진 할라페뇨 같은 성격. 귀여운 건 너무도 잘 알려졌지만, 이런 매운 성격 또한 잘 이해하시고 입양을 결정하셔야 오래오래 건강하게 키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